강아지 입질, 무조건 혼내면 안 되는 이유?
"아니, 얘 또 물었어!!" 하루에도 몇 번씩 외치는 분들 많으시죠? 손가락을 쪽쪽, 발가락을 살짝, 심지어 옷까지 질겅질겅…
그런데 이걸 무조건 "나쁜 행동"으로만 보면, 훈육은 더 어려워질 수 있어요.
1. 왜 입질을 할까? 원인부터 살펴보기!
1) 어린 강아지의 입질: 이건 마치 아기 손가락 빠는 거예요.
이 시기의 아이들은 이빨이 나면서 간지럽고 세상을 입으로 배우고 싶어 해요.
그래서 장난 삼아 손이나 장난감을 물고 놀죠. 이건 정상 발달 과정 중 하나예요.
2) 스트레스 해소용 입질
혼자 있는 시간이 길거나, 산책 부족, 너무 심심할 때 입질로 자기감정을 표현하기도 해요.
사람으로 치면, 볼펜을 물어뜯는 습관 같은 느낌?
3) 관심 끌기용 입질
어머, 내가 손을 물었더니 주인이 '안 돼!'라고 말했네?
그럼 또 물면 또 말해주겠지~? 이런 학습이 되면 입질이 습관이 돼요.
4) 공격성 입질은 매우 드물지만 주의!
눈을 노리거나, 입이 아닌 머리 전체로 들이받듯 달려드는 건 공격성일 수 있어요.
이럴 땐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해요.
강아지 입질, 어떻게 하면 고칠 수 있을까?
귀엽다고 웃고 넘겼다가, 나중엔 너무 심해져서 후회하는 경우 정말 많아요.
습관 되기 전에! 천천히, 반복적으로 훈련하는 게 포인트랍니다.
1. 무는 즉시 “멈춰!” 훈련
- 아이가 손을 살짝이라도 물면, **즉시 짧고 단호하게 "앗!" 혹은 "아야!"**라고 말해보세요.
- 그런 다음 바로 놀아주던 손을 빼고 시선을 피하세요.
- 이건 “그 행동을 하면 재미있는 놀이는 끝!”이라는 신호예요.
2. 대체할 장난감을 쥐어주기
- 물고 놀 수 있는 고무 장난감이나, 치킨향 나는 덴탈 토이를 쥐어줘요.
- 손 대신 이걸 물면서 놀도록 유도하면 점점 입질 빈도가 줄어요.
3. 과도한 반응은 오히려 입질을 강화해요!
"아야!! 왜 이래!!" 소리 지르거나 손을 확 빼는 반응은 아이에게 재미있는 놀이로 느껴질 수 있어요.
그러니 최대한 차분하게, 냉정하게 반응해야 해요. (물론 진짜 아프면 병원부터 가셔야죠!)
입질이 심할 땐 이런 것도 점검해 보세요
1. 충분한 산책과 에너지 발산
입질이 많은 강아지들 대부분이 에너지가 넘치는 아이들이에요.
매일 산책을 꼭 시켜주고, 공놀이, 터그놀이 등으로 에너지를 빼주세요.
지치면 입질할 힘도 사라져요.
2. 집안에서 금지구역 정하기
가족마다 훈육 기준이 다르면 아이가 혼란스러워요.
“소파에서 입질하면 안 돼.” 라는 규칙이 있다면, 모두가 일관되게 반응해야 해요.
입질 훈육, 절대 하지 말아야 할 것들
- 물었을 때 때리기 금지!
손으로 머리를 톡 치거나 밀면, 공격성을 유발할 수 있어요. - 위협적인 말투나 행동
크게 혼내면 겁만 먹고, 행동의 이유는 절대 못 배워요. - 장난처럼 받아들이기
“얘 손가락 깨무는 거 귀엽지 않아?”라고 웃고 넘어가면 안 돼요.
나중엔 가족 모두가 고통받을 수 있어요.
입질 훈련, 며칠이면 될까요?
정확한 기간은 아이의 성격, 나이, 환경에 따라 달라요.
하지만 보통은 일관성 있게 훈련하면 2~4주 안에 큰 변화가 보여요.
중요한 건 포기하지 않고 매일 조금씩 훈련하기!
너무 걱정 말아요. 누구나 겪는 시기예요!
우리 아이가 입질을 한다고 해서 “문제 있는 개야!”라고 생각하지 않아도 돼요.
이건 성장통 같은 거예요.
사랑과 반복 훈련으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어요.
입질은 결국 소통의 방식 중 하나예요.
우리 아이가 무는 그 순간, “뭔가 말하고 싶은 게 있었구나~” 하고 귀 기울여주세요.
그리고 그 감정을 건강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면
입질은 자연스럽게 줄어들고, 주인과의 유대감은 더 깊어질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