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처럼 조용하다가 갑자기! 쌩쌩! 휙휙!
고양이의 미친 듯한 질주는 정말 당황스럽기도 하고, 귀엽기도 하죠?
이걸 흔히 **‘우다다’**라고 부르는데요, 집사들 사이에선 일종의 고양이 ‘발작 질주 타임’으로 알려져 있어요.
근데 왜 갑자기 이러는 걸까요? 무슨 의미일까요? 귀엽다고만 넘기기엔 고양이의 몸과 마음이 보내는 중요한 신호일 수도 있답니다.
1. 에너지가 넘쳐요! (냥폭탄 터짐 주의)
고양이는 본래 사냥꾼이에요. 그런데 집 안에서만 지내다 보니 에너지를 분출할 곳이 없으면 축적돼요.
그러다 어느 순간! ‘에라 모르겠다~!’ 하고 스스로 질주를 시작하는 거죠.
특징
- 갑자기 혼자 뛰어다님
- 점프하고 미끄러지고 난리 부르스
- 벽 타고 올라갈 기세
대처법
- 하루 10~30분이라도 낚싯대형 장난감으로 놀아줘요
- 고양이 캣휠이나 캣타워 활용해서 에너지 소모를 유도해요
2. 스트레스 해소 중이에요
우리 냥이, 혹시 요즘 짜증 났던 일 있나요?
갑작스런 변화(이사, 손님 방문, 다른 고양이와의 마찰 등)로 인한 스트레스 해소 방법으로도 우다다가 나타나요.
점검 포인트
- 최근 환경 변화가 있었는지
- 자주 숨거나, 잘 먹지 않거나
- 평소보다 예민한 모습이 보이는지
도와주는 방법
- 숨숨집, 해먹, 높은 곳 등 고양이만의 공간을 만들어주세요
- 페로몬 스프레이나 릴렉스 캣 허브도 도움돼요
3. 배변 후 우다다 (화장실 레이스!)
고양이가 화장실 다녀온 뒤 갑자기 날뛰는 모습, 한 번쯤 보셨을 거예요.
이건 너무나도 정상적인 행동이에요.
속이 후련~하고 가벼워진 기분에 신이 난 거예요!
왜 그럴까?
- 몸이 가벼워졌다고 느껴서
- 본능적으로 '내 흔적을 숨기기 위한 회피 행동'
- 배변 후 긴장이 풀려서
주의할 점
- 평소와 달리 배변 후에 과도하게 소리를 내거나, 엉덩이를 핥지 못할 정도로 불편해하면
항문낭 문제나 변비일 수 있어요. 이런 경우엔 병원 체크 필요!
4. 늦은 밤, 사냥 모드 ON
특히 밤 9시~새벽 3시쯤, 갑자기 집안을 질주하는 ‘심야 우다다’가 많아요.
고양이는 야행성이기 때문에 이 시간대에 사냥 본능이 가장 활발해져요.
밤 우다다 줄이는 팁
- 자기 전 집사의 온 힘을 다한 놀이 한 판!
- 놀이 후엔 포만감 있는 간식으로 안정
- 캣휠이나 자동 장난감으로 혼자 노는 시간도 마련
5. 건강 이상은 아닐까?
우다다는 보통 건강한 고양이의 자연스러운 행동이에요.
하지만 아래와 같은 경우엔 행동 이상일 수 있어요:
이럴 땐 병원 상담!
- 매우 자주, 매번 같은 패턴으로 반복됨
- 뛰다가 꼬리를 물거나, 자기 몸을 갑자기 핥고 물어뜯음
- 뛰는 게 아니라 공포에 질린 듯 도망치는 모습
이럴 땐 신경계 문제나 피부 트러블, 스트레스 과민반응일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해요.
고양이 우다다 정리 한눈에 보기!
원인 | 특징 | 대처 |
에너지 폭발 | 갑작스런 질주 | 장난감 놀이 시간 확보 |
스트레스 해소 | 환경 변화 후 우다다 | 안정된 공간 제공 |
배변 후 본능 | 화장실 후 신난 질주 | 이상 증상 있는지 관찰 |
사냥 본능 | 늦은 밤 폭주 | 자기 전 집중 놀이 |
건강 이상 | 과도한 반복, 자해 | 병원 진료 필요 |
고양이의 마음, 우다다로 읽자!
우다다는 때로는 귀엽고, 때로는 깜짝 놀라게 하는 행동이지만,
그 안에는 고양이의 욕구, 감정, 건강 상태가 담겨 있어요.
그냥 "저러네~" 하고 넘기지 말고, 그 속마음을 하나씩 살펴보는 게 진짜 집사의 자세랍니다!